2013년 8월 16일 금요일

맨 프럼 어스 - 한국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스토리.


헐리우드 영화는 블록버스터만 있는게 아니었다.

이 영화의 평점이 8점대에 머무르는 까닭은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절대 타부시 되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신성모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도, 거대한 스케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플레이 타임 90분 동안

나오는 등장인물 몇명이서 주인공의 거실집안에 옹기종기 앉아 썰을 풀다가 끝을 맺는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내용의 충격.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 어떠한 회상 씬 따윈 포함하고

있지 않다.

지구에서 온 남자가 맨몸으로 아무것을 지니지 않았듯.  영화는 솔직 담백한 주인공의 말만 존재한다.

어쩌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 했다면 개소리쯤으로 치부되다 말았을 법한 이야기는.

석학들 사이에서는 흥미롭게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은 주인공의 충격적인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흥미를 느껴 빠져들게 되고, 긴가민가한 상태에 이르른다.

이는 영화를 시청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솔깃한 내용이다.

영화의 내용은 전혀 과장됨도 없이, 그저 자신의 일생을 뒤돌아 보는 14000년을 산 어느 크로마뇽인의 입장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결국 이 영화를 욕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기독교' 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진다.

그나마 영화에 나오는 기독교 신자인 여교수는 신성모독이라 불쾌해 함에도 결국엔 주인공 '존'을 안아준다.

이 영화를 보는 기독교 신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한다.

이 영화는 돈 몇푼 쓰지도 않고 흥미있는 이야기만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영화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결국 한국영화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상상력의 빈곤이다.  그저 매주 교회나 꼬박 가서 예수님이나 외치고 수능 준비나 열심히 하는 수준에서 나올 수 없는 이야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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