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감독님이 여자라는 종과는 유독 인연이 없으셨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소학교 6학년때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라는 걸 알려준 여자아이와 10여년만에 기찻길에서 재회했지만
결국 제갈길 걸어가게 됐다는 당신의 구구절절한 사연도 잘 알겠는데
하물며 잘 될 것 같았던 연상녀와도 결국 이어지지 못했다는 사연을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커플들이 영화관에서 손잡고 팝콘우적거리는 거 보면 왠지 속이 메슥거리신다던지, 심한 구토증상, 혹은 열을 동반하는 두통이 오는 증상은 없으신지요.
그런 증상을 극복하시고자 이런 영화를 만들며 커플들을 까부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서 동병상련이란 고사성어가 있는 걸까요.
저도 Middle School Second Grade Anime Director Phobia 라는 매우 희귀한 병을 앓고 있습니다. 중2병에 걸린 애니메이션 감독을 보면 왠지모르게 베베 꼬인 비난글을 쓰고 싶어지는 증상인데 고치기가 매우 어렵네요.
그래서 제 의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별똥별 하나 떨구고 갑니다.
그럼 이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