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신기전 - 그냥 민족주의적인 역사뒤틀기.

CG효과, 배우들의 연기.  대부분 만족스럽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신기전 그 자체가 바로 조선의 기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약은 중국의 것이고, 다발화차 또한 중국의 것.

중국의 무기를 카피한 신기전이 마치 우리 뛰어난 선조들의 산물인양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과연 속수무책으로 당할 정도로 명나라에는 화약 무기란 것이 전무했단 말인가?

화약을 발명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약을 전투용으로 사용한 중국 아닌가?

어이가 없다.

그리고 신기전의 위력 조차도 너무 과장 되었다.

실제로 설계도를 토대로 만들어 놓은 신기전의 실제 버전이 육군사관학교에 존재하며,

충진물과 도측 또한 동일한 설계로 만들어 졌는데.

과연 그 성능은?

사실 화살 보다야 훨씬 멀리 나가지만.  비효율 그 자체다.

그게 바로 신기전이다.

화약이 귀한 시절 신기전을 쏴봐야 대량의 병력을 상대하기에는 터무니 없다.

과연 신기전 1기를 모두 쏘면 적을 얼마나 죽일런지?

영화적 상상력이야 그렇다 쳐도.   민족주의적인 해석은 너무 지겹다.

지금은 21세기로부터 벌써 9년이나 달려왔다.

그 어떤 나라도 어떤 무기에 대해 집중하여 자뻑하는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

조선은 그냥 후진국 이었고, 명나라에 조공 바치며, 자주성도 확립되지 않았던 나라다.

저런 뛰어난 무기가 있다면 대체 왜에게 왜 발렸는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